홍준표 “당선되면 서울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1500%”

입력 2021-10-25 14:11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경제 대개혁'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규제 철폐’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홍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의 부동산 규제를 철폐하고 공급확대로 전환하겠다”며 “주거 정책은 임대가 아닌 소유가 기본정책이 되도록 하겠다. 모두의 소망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쉽게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서울의 용적률은 145%에 불과해 일산보다도 낮다”면서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시 용적률을 1500%까지 상향 조정해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재산세에 통합해 전체적인 보유세 부담 수준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국민 주거 수준을 향상시키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노후주택의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재건축 대상 주택에 5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 1가구 1주택 소유 조합원에 대해 재건축부담금을 면제하겠다”며 “건전한 부의 축적을 장려하기 위해 1주택 소유자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택을 매각하고 신규 주택을 매입할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취득세를 일부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홍 의원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토지임대부 쿼터(4분의 1값) 주택’을 공급하고 서울 주택 용적률(145%)을 두 배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