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주민 체감 행정과 독창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미래 스마트도시 조성 기반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준비 인력 증원 등의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 및 공무원 정원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에 따르면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3개 부서에 분산돼 있던 스마트도시 기능을 스마트도시기획담당, 빅데이터인공지능담당, 디지털트윈담당으로 재편성한다.
스마트도시과는 도심항공교통(UAM) 운항 시뮬레이션, 메타버스 구현 등 디지털 가상공간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어우러진 미래 도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총괄관리담당과 병상운영담당을 신설해 감염병 대응 체제를 보강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내년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체전홍보담당과 대외협력담당을 신설해 지원한다.
소방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재난훈련센터준비담당과 소방공무원의 보건복지 강화를 위한 안전보건노사담당을 신설하고, 특수화학구조대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운영 인력을 보강한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른 정책 지원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의회 조직도 확대·개편하고,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 추진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하천계획담당을 교통건설국에서 환경국으로 이관한다.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은 정원 총수를 3389명에서 일반직 34명, 소방직 17명 등 3440명으로 증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례 개정안은 11월 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제226회 정례회에 제출돼 심의·의결되며,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 현안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기능이 쇠퇴한 분야의 인원을 과감히 줄이고 스마트도시 기반 마련, 코로나19 대응, 전국체전 대비 조직보강, 소방안전 강화 등 현안 부서를 신설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체감 행정에 따른 공무원수 증원 단행
입력 2021-10-25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