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0%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 완료율은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총 3599만270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5134만9116명)에 비교하면 접종 완료율은 70.1%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1.5%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76만8114명으로 인구의 79.4%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91.8%에 달한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 수에 모두 포함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얀센 백신은 1회로 접종이 완료되고 나머지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평일에는 접종 완료자 수가 보통 40만∼60만명대로 집계되지만, 휴일인 전날에는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가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접종 완료자 수가 1만6380명으로 감소했다. 전날 접종 완료자 수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하면 화이자 9494명, 모더나 6276명, 아스트라제네카(AZ) 82명이다.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규 접종 완료자는 234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152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949만9380명, 아스트라제네카 1093만170명(교차 접종 173만7172명 포함), 모더나 408만5777명, 얀센 147만7381명이다.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3730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882명, 얀센 528명, 모더나 317명, 아스트라제네카 3명이다.
한편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 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지난 23∼24일 이틀간 2132건으로 집계됐다. 이틀간 사망신고는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 1건이 추가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3만9002건(사망 누적 815건)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7530만8637건)와 비교하면 0.45% 규모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