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 이재명 “이번에도 미리 그만둬…아쉽고 죄송”

입력 2021-10-25 09:59 수정 2021-10-25 10:22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사직을 사퇴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쉽고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소회를 남겼다.

이 후보는 25일 수원 경기도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제가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시장도 도지사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를 했다”며 “이번 (경기지사직) 초선조차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됐다.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고, 도민들께 죄송하다 생각한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질문에 답하는 내내 미소를 지었다. 취재진에게는 “오늘 마지막이라고 이렇게들 나와 있는 거냐”고 말을 걸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업무를 챙긴 뒤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26일부터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행보에 나서게 된다.

이 후보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지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을 향한 관문을 넘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