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중진 출신에게 공천 미끼 던져”

입력 2021-10-24 10:25 수정 2021-10-24 10:27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선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중진들을 대거 기용한 것을 두고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는 게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이미 개 사과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줄 세우기 구태정치의 전형이 돼 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마치 당을 장악한 듯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다.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경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공동선대위원장에 김태호 국회의원, 박진 국회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유정복 전 인천광역시장을 임명한다.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영입된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국민캠프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