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24일 종로서 회동…‘원팀’ 방향 잡나

입력 2021-10-24 06:47 수정 2021-10-24 09:3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격 회동한다. 민주당 내 ‘원팀’ 구성의 시발점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 후보 측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역시 같은 내용의 공지를 배포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10일 당내 경선 결과 발표 후 2주 만에 이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회동을 통해 당내 갈등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직후 ‘사퇴 후보 득표 무효화’ 등에 반발해 이의제기를 하다 지난 13일 경선을 승복했다.

이번 회동에 따라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작업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맡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 후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