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유명 카레이서가 지인의 8세 아들을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가 자신의 아들 B군(8)을 폭행한 혐의로 C씨(47)를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가 낸 고소장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4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와 술을 마셨다. C씨는 음식점 밖으로 나와 B군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폭행했다.
이로 인해 B군은 앞니 1개가 빠지고 입술과 코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카레이서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20차례 이상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C씨는 일부러 아이를 폭행한 건 아니라면서도 치료비 등은 본인이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