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추진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 청주시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 측은 다음 달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 내년 6월 단지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4년까지 단지 조성을 마무리한 뒤 2025년 말까지 각종 공예촌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예촌은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에 따라 조성되는 문화산업단지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213-2번지 일원에 총면적 30만4000㎡의 규모로 총사업비 628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민간개발 사업이다.
전통공예 각 분야의 공예인 60여 명이 실제로 거주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하는 전통한옥 공방이 핵심 시설이다. 공예 장인들은 평상시에는 작품 활동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전통 공예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소병진씨와 한국전통공예명장 김갑용 씨(녹청자), 강은수 씨(박공예), 소순주 씨(국악기) 등 우리나라 전통공예 장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숙박시설인 한옥마을과 한옥호텔, 예술인단지, 섬유·옻칠·도자·금속 공예촌이 들어선다. 공예 관련 연구개발센터와 전시장, 전통문화 공연장, 상가시설, ‘전통 한옥 공방’, 저잣거리 등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공예촌이 조성되면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는 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예도시가 될 것”이라며 “시는 진입도로, 용수공급 시설 설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