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21일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대회 현장에 이동형 코로나19 검사실인 ‘씨젠 모바일 랩’이 등장했다. 선수 및 관계자들의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씨젠의료재단이 설치 운영한다.
모바일 랩은 대형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이동형 검사소로 선별진료소와 다르게 단순 검체 채취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검사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CR 유전자 증폭기’가 내부에 설치돼 있어 임상병리사 9명이 검사 결과를 도출하고 원격으로 전문의가 최종 판단을 내린다. 검체 채취부터 확진 여부 판정까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다. 하루 최대 검사 인원은 7000명이다.
씨젠의료재단 관계자는 “모바일 랩은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특정 중요 시설, 직군에게 유용한 수단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며 “이번 모바일 랩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