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미호천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학술 부분과 기술 부분으로 구분해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8개월간 진행될 이 용역의 과제는 미호강 현황 조사, 여건 분석,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이다.
도는 이번 주 제안서 제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제안서 평가 점수와 입찰가격 점수를 합산해 협상적격자를 결정한 뒤 계약을 체결한다.
도는 오는 12월부터 용역이 진행되고 2023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호강 물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를 지나 세종시로 흐른다.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인 미호강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미호강 유역에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한다.
이들 지역 내 총생산(GRDP)량은 충북 전체의 75% 수준일 만큼 무한한 잠재력과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호강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사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각종 오염물질이 유입돼 수질이 3∼4등급으로 악화했다.
도는 2032년까지 미호강 프로젝트를 통해 1등급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건천화된 하천에 물을 최대한 확보해 역사테마공원, 생활체육공원, 유원지 등 친수 여가공간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달 수질개선 관리지역 지정, 인공습지 조성, 오염정화 사업 추진, 대청댐 용수 공급 확대, 작천보 상류까지 하수처리수 가압 송수, 작천보 상류 저수호안 정비, 정북동 역사테마공원 조성, 원평동 놀이시설·식물원 조성, 오송읍 일원 백사장 조성 등을 추진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