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애인 전환지원 통해 저임금 탈피 사례 눈길

입력 2021-10-21 11:49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이효성)는 21일 올해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라직업재활시설에 상금(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은 직업재활시설 저임금 근로장애인에게 직업재활과 훈련기회를 제공하여 양질의 일자리로 고용전이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에게 직무능력향상, 직업준비 교육, 취업역량강화 등 공단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일반사업장으로 취업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신라직업재활시설은 일반사업체로 전환할 장애인근로자에게 직업능력평가를 통해 직업적성을 파악한 후,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의 직업기초능력 향상훈련 등을 제공하며 꾸준히 사례관리를 해왔다. 이후 공단의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해 지금까지 훈련한 직무분야로 취업을 세 번 도전한 끝에 현재 근무하는 의료기관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하여 병동 위생을 담당하는 직장인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장애인근로자는 직업생활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적합 직무를 찾았지만 취업할 사업체를 찾기가 어려워 일반노동시장 전이가 어려웠는데 공단의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일반사업체 취업이라는 목표를 뚜렷이 하고 지원고용 등을 통해 일반사업장 적응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게 된 것이다.

특히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최초로 최우수상을 받은 신라직업재활시설 정미주 원장은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에 대해 “공단과 연계로 많은 직무와 사업체에 대한 지식을 넓혔고 직업재활시설 근로자에게 취업욕구를 높이고 직업유지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 장애인근로자는 “원장님! 저 할머니께 용돈 주기로 한 약속 지켰어요!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곳에 취업해서 인정받으며 근무하고 있어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 이효성 본부장은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 우수사례공모전을 시작한 첫해에 부산에서 최우수상을 받게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당사자 및 지역사회유관기관과 연계협업을 통해 고용전이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