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가 올해 개교 42년을 맞아 공공의대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대는 대한민국 대학민주화운동의 유일한 성공을 바탕으로 시립대를 거쳐 2013년 국립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은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제관문도시인 인천시는 인구 1000명 당 의사수가 2020년 기준 2.5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여섯 번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하여 옹진군과 강화군 등 168개 도서를 품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감염병 및 긴급의료의 공백이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인천의 특성상 공공의료 확충과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은 그야말로 사활을 걸어야 할 시대적 요구이자 시민의 염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대는 현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대의 공공의대 설립은 지역 공공의료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받은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인천대 총동문회가 공공의대 설립에 앞장섰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17만 동문의 힘을 모아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 서겠다”며 “시립대와 국립대를 만들어 주신 그 마음으로 300만 인천시민이 함께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