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본격화한다.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 완료 자를 대상으로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부산대병원은 20일부터 사흘간 의료인력 2666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접종 대상자들은 지난 4월 2차 접종을 완료한 의료인력으로,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정성운 진료처장은 “지난 4월 초 의료진들이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최근 돌파 감염이 늘고 있고 접종한 지 6개월 이상 지나 정부 지침에 따라 이번 부스터샷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진들의 부스터샷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병원의 감염 예방 시스템을 한 번 더 점검하는 등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의사와 간호직, 보건직 가운데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난 500여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한다.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마쳤던 연구직, 행정직 200여 명은 연말쯤 3차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학원은 지난 1, 2차 접종 당시 전체 의료진 97%가 자발적으로 접종을 마쳤고, 부스타샷 접종 수요 조사에서도 95%가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마쳤던 연구직, 행정직 200여 명은 연말쯤 3차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료진 등 직원들이 원내 방역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면서 지금껏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