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전복 어선, 조타실서 사망자 1명 발견

입력 2021-10-21 08:40
21일 오전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전복된 후포선적 A호(72t급·승선원 9명)에서 해경이 악천후 속 밤샘 구조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북동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표류한지 이틀 째인 21일 사고 선박 안 조타실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승선원 9명 중 1명이 선박 내 조타실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

앞서 수색에 나선 민간 어선은 오전 7시 21분쯤 통발어선 A호(72t급)가 전복된 해상 인근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헬기를 이용, 울릉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구조자 2명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20일) 오후 2시 20분쯤 후포선적 72톤급 홍게잡이 통발어선이 독도 북동쪽 168km 해상에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어선에는 박 모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3명과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 당국은 오전 8시 현재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 항공기 2대, 민간 어선 2척, 관공선 2척, 일본해상보안청 함정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