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방역·순찰까지…자율주행로봇 세종중앙공원 누빈다

입력 2021-10-20 16:26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 중인 배달로봇. 세종시 제공

음식배달과 방역, 순찰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이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을 누빌 전망이다.

세종시는 자율주행 실외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실증은 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실증 분야는 배달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 보안순찰 로봇이다. 각 기업·기관은 규제특례를 적용 받아 세종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안전성 및 상용화를 중점 검증한다.

시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해 그 결과를 로봇설계에 반영하는 등 안전 위험요인을 차단했다. 또 책임보험을 가입하고 안전관리계획도 수립했다.

분야별로는 배달로봇의 경우 세종시 민관협력 배달앱인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야간 시간대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와 냉·온장 배달 서비스, 외부 배달 서비스와 세종 지역화폐인 ‘여민전’ 연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공원 시설물 소독 및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유무를 식별한다. 개인별 거리두기 안내서비스 등 방역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안순찰 로봇은 화재 및 범죄 등의 식별·처리 등 공원 관리, 미세먼지 포집을 통한 공원 내 미세먼지 상태 확인·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원창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임에도 각종 규제가 많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증 결과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