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불법유통한 소금 도매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으로 재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소금 도매업체 대표 A씨 부부 등 13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산 소금 260t을 매입한 후 국내산으로 재포장해 해남 일대 염전과 절임 배추공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국내에서 천일염으로 손꼽히는 신안천일염과 해남꽃소금 등의 포장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농공단지 한 임대 창고에서 압수한 중국산 소금 만도 120t으로 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유통시킨 중국산 소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수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