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버스를 활용한 ‘차벽’을 설치했다.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중구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 등에는 경찰버스 차벽이 설치됐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대회를 통제하기 위해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과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십(十)자 차벽’을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 상황이나 참가자들의 이동 여부에 따라 차벽의 세부적인 위치는 바뀔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차벽 설치와 더불어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해 대규모 또는 예측 불가능한 운집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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