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서로 멘토가 돼 조선을 구한 유성룡과 이순신의 만남처럼 이재명과 이낙연 두 분이 삼각 부패 동맹으로부터 나라를 구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반격의 시간이다. 원팀으로 부동산 부패동맹을 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 관련 “국감을 보면서 각목 들고 몰려간 깡패들이 주인공에게 얻어터지는 조폭 영화가 떠올랐다”며 “이 후보가 홍준표·윤석열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널리 홍보해 주시고 장렬히 전사해 주신 국민의힘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연루됐다는 증거랍시고 국민의힘이 들고 온 것은 영화 ‘아수라’, 가짜 돈뭉치 사진뿐이었다”며 “국민의힘과 유착된 개발업자가 다 먹으려던 개발이익을 이재명이 악착같이 환수해서 공익을 실현한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후보는 공익을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이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이 후보를 추어올렸다.
이어 “이 후보가 홀로 국감 정면돌파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이제 원팀이 돌격할 시간이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검찰·언론·국힘 부패 기득권 삼각동맹의 철옹성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 의원은 “할 일이 태산이다. 특검 공세를 막아야 한다”며 “윤석열과 대장동의 연결고리도 밝혀야 한다. 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면서 대장동 불법 대출 건만 쏙 뺐는지 그때 등장하는 관계자들이 대장동 사건에 왜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부패의 삼각함수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 의원은 지난달 26일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사퇴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에 산적한 개혁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개혁과제를 그래도 가장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며 “제가 꿈꾸었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도 이 후보에 넘긴다.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