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가전’에 진심… LG전자, 이번엔 화상회의용 스크린솔루션 ‘원퀵’

입력 2021-10-19 14:48 수정 2021-10-19 14:53
LG전자의 올인원 화상회의 솔루션 '원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신(新) 가전’ 분야에서 잇달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성공 이후 새로운 시장 개척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 가전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전제품군을 뜻한다.

LG전자는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목적 스크린 ‘LG 원킥’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55/43형 터치스크린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전자칠판 기능이 탑재됐다. 기업에서 회상회의용으로 사용하거나 온라인수업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난 상황이라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 배석형 BS마케팅실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상과 비즈니스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올인원 화상회의 솔루션 '원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7월 출시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스탠바이미’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배터리를 장착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콘텐츠를 보거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묘한 매력이 있어”라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LG전자가 신 가전제품을 과감하게 출시하는 건 스타일러의 성공 경험 덕분이다. LG전자는 2011년 의류관리기를 표방하는 스타일러를 내놓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당시에는 생소한 제품이라 ‘틈새 가전’으로 불렸지만, 최근 신혼부부에게 의류관리기는 필수 가전으로 꼽힌다.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지난해 5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했지만 LG전자는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LG 스탠바이미. LG전자 제공

여기에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 ‘틔운’을 선보이며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홈가드닝 분야로 외연을 확대했다. 집에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를 선보였고, 올해 안에 신발관리기 ‘슈 스타일러(가칭)’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