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환경부 공모 사업인 ‘공공부문 탄소 중립 모델 발굴사업’과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 중립 사업’에 도내 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90억2500만원 등 총 100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탄소 중립 모델 발굴사업’은 시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탄소 중립 선도모델을 발굴해 공공·민간 부문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탄소 중립 모델을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이 공모에서 김해시 장유도서관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김해 장유도서관 건물 내부에는 폐열회수 환기장치와 고성능 창호, 폭염 완화 지붕(쿨루프), 외부 차양장치 등을 도입하고, 유휴 부지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 지열 냉난방 등을 설치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생산 에너지효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탄소 중립 건물로 탈바꿈한다.
환경부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탄소 중립 사업’ 공모에는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남해군 나비생태공원, 창원시 성산구청 등 3곳이 선정돼 국비 10억2500만원 등 총 20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및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공공부문 에너지 자립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유리 온실을 이용한 화훼 재배 단지인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작물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주로 화석연료에 의존했으나,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 태양광 발전과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화훼재배 시범 운영은 도내 온실(시설) 농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병희 도 기후대기 과장은 “탄소 중립 선도 모델의 발굴과 시범 운영을 통해 다른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해 민간부문까지 확산 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탄소 중립을 위한 추가 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 속도 낸다.
입력 2021-10-19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