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박물관을 구축하는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한 변신을 꾀한다.
19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 국비 6억원, 도비 1억원, 시비 5억원 등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마트 박물관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가 목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사업’에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과 ‘스마트 박물관 구축사업’ 등 2건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용역사를 선정한 바 있다.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은 마산박물관 건물 벽면 등에 고운 최치원의 월영대와 고려·조선 시대 항쟁사 등 지역 문화유산 콘텐츠를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박물관 구축사업’은 모바일 앱으로 개발하며, AR미션체험과 전시 자동안내, 스마트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 박물관 개발이 완료되면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상설 전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심재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 미래기술을 활용한 실감 나는 체험공간이 조성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로 4차원 기술 선도형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