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순사건 온라인 추모관 운영

입력 2021-10-19 14:3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김한종 전라남도 의장, 국회의원, 유족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순사건 73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광양시가 여수·순천 10·19 사건 제73주기를 맞이해 시 홈페이지에 여순사건 73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19일 광양시에 따르면 여순사건은 정부 수립의 초기 단계에 여수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와 관련한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 당했다.

시 홈페이지 온라인 추모관은 오는 22일까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방문해 여순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글을 남길 수 있다.

한편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여순사건 관련 시군이 참여하는 여순사건 제73주년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 행사가 19일 여수시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합동위령제는 여순사건 시·군 유족회, 제주 4·3 유족회와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장, 기관장 등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90여 명이 참석해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김경호 부시장은 “올해는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원년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내년에 전남도 합동위령제 개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탑 건립사업, 여순사건 바로알기 교육, 여순사건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