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 판로를 열어줄 2021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5일간의 일정으로 19일 개막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으로 KTX 오송역 일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슬로건은 ‘K-Beauty, 충청북도 오송에서 세계로’다. 34개국 428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오송역의 오프라인 행사는 마켓관, K뷰티홍보관, 세미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각종 이벤트 등이다.
엑스포에는 온라인기업관 및 제품 홍보관, K-뷰티홍보관, 비즈니스 상담장, e-컨퍼런스, 오프라인 마켓관 등이 마련된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기업관 및 제품홍보관은 기업 소개와 제품의 특성 등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고 화상수출상담회로 기업들의 수출판로 개척에 나선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화상수출 상담회에 세미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병행해 개최한다. 상담장에 모여 제품을 공유하고 해외바이어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이제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전문 엑스포로 자리 잡았다”며 “K-뷰티의 메카 충북이 전 세계 뷰티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매년 국내 화장품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전 세계 45개국 620명 해외 구매자가 참가해 866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온라인 방문객은 59만명에 달했다.
청주지역은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116곳이 입주하는 등 화장품 산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들 지역의 생산량은 전국 34.6%(2위),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생산 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산단이 조성된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