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퍼스널 모빌리티산업 인프라 구축 추진

입력 2021-10-17 12:51 수정 2021-10-17 12:55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가 새로운 개인 이동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주시는 올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전기삼륜차, 초소형 전기차 등 1인용 이동수단이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전국 지자체 최초로 퍼스널 모빌리티 실증·조립·생산·판로 개척 등 관련 산업을 아우른 전초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를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TP,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LG전자, 마스터자동차관리 등 전문기관, 플랫폼 구축업계, 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 등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전기이륜차(배달용)와 전기삼륜차(배달형 및 관광형), 전기 자전거(관광·이동형) 등의 모터·배터리·제어기 등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모빌리티 종류별로 실증·조립·생산·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통합 솔루션 앱·서비스 관리 플랫폼 구축, 시험인증,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설계·시제품 제작 지원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업의 총괄기관인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주관기업인 더에이치네트웍스는 이달 중 경주대학교 공학관에 각각 경주지사와 본사를 설치·이전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더에이치네트웍스는 10억원을 들여 모빌리티 실증·조립·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라인 설치와 실증제품 임대·시제품 제작 및 통합 플랫폼 운영 지원·현장 인력 고용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1,2차 연도에 4종의 모빌리티 30대를 국내 유망기업에서 임대해 모델별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2025년까지 경주형 모빌리티 90대를 실증·조립·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6년부터 전기이륜차 등 4종을 연간 1000여대 생산해 국내와 동남아 등 해외에 수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 실증·생산·판매 등 인프라 구축으로 우량기업 유치,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