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종 범죄로 형사입건돼 징계를 받거나 수사·재판 중인 강원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이 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도의회 심상화 의원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교육청 공무원 범죄 유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125명의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형사입건됐다.
이중 32명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13명은 재판을 받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17명, 아동학대 등 아동복지법 위반 14명, 음주운전 11명 등이다.
특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강제추행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파렴치범도 7명에 달했다.
실제로 최근 도교육청 소속 30대 교육공무원이 여고생을 상대로 수차례 성 매수 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심 의원은 “교육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와 폭력·상해 등 다양한 범죄를 개인 일탈로만 볼 수 있겠느냐”며 “솜방망이 징계 처분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