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메콩 4개국 ‘제9차 한-메콩 산림협력위원회’ 개최

입력 2021-10-15 13:33
한국 산림청과 메콩지역 4개국가 산림 관계자들이 전날 ‘제9차 한-메콩 산림협력위원회’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과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메콩지역 4개국가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산림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전날 화상으로 ‘제9차 한-메콩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5개국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위원회는 설립 5주년을 맞은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의 성과를 확인하고, 메콩지역 4개국이 새롭게 제안한 산림협력사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를 개최한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는 메콩지역의 국제 산림협력을 강화하고 민간부문 산림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7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치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차 산림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위원회는 내년부터 추진할 ‘제2차 산림협력사업’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역사회 기반의 생태관광과 지속 가능한 대나무 생산 및 산림 생태계 서비스 강화 방안을 내놨고, 라오스는 방비엥 지역 주민 중심의 산림경영 모형(model) 고도화를 제안했다.

미얀마는 지역사회기반 산림경영 강화를, 베트남은 중부 고지대 자단목(Pterocarpus)의 보존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 메콩지역 국가들이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센터는 메콩지역의 산림협력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위원회를 통해 메콩 4개국과의 연대를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