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학력 나이 지역을 철폐한 블라인드 채용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86명 중 9명을 고등학교 졸업자로 채용했다.
이번 신입직원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외에도 용접기능공에서 금융분야에 꿈을 품고 입사했거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늦깍이로 재취업한 신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
HUG의 블라인드 채용 프로세스는 '19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직무 평가 중심으로 개선하고 채용과정 전반의 공정성 및 투명성에 강화하여 차별적 요인을 배제하고 있다. 고졸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차 역량면접과 2차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11년도 이후 61명의 고등학교 졸업자를 채용했다.
고졸 채용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입사 이후의 불합리한 처우다.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고졸 직원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능력있는 직원의 승진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권형택 사장의 취임 이후 ‘균등한 기회 제공과 사회통합을 위한 학벌·학력 차별없는 공정한 인재 채용’이라는 목표 하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HUG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임대보증금보증 등의 보증료 할인(70~80%)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또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분양보증 등 주요보증의 보증료율을 약 10% 인하하는 등 공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