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업로드 속도 신기록…“1분에 1GB 전송“

입력 2021-10-15 11:0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시스

삼성전자가 5G 업로드 속도에서 글로벌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무선통신 기술 기업 퀄컴과 공동으로 5G 기술을 시연해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DPA 동영상을 약 10초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속도로, 기존보다 약 2배 빠른 업계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빠른 데이터 업로드 속도로 콘서트장, 스포츠 경기장 등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나 SNS에 업로드가 가능하다”며 “고용량 자료의 공유나 고화질 화상회의 등이 쉬워져 재택 근무 환경에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연에는 28㎓ 대역 5G 기지국과 2.1㎓ 대역 4G 기지국, 가상화 코어(vCore) 등이 활용됐다. 퀄컴의 4세대 5G 밀리미터파 모뎀-FR 시스템(스냅드래곤 X65)을 탑재한 시험용 스마트폰을 통해 속도를 측정했다. 삼성전자는 밀리미터파 컴팩트 매크로 장비에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함께 이용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을 도입해 기존 200㎒ 업로드 대역폭을 2배로 확장했다. 또 여러 안테나를 동시로 활용하는 다중입출력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버라이즌, 퀄컴과 협력한 이번 초고속 업로드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신기술 개발 및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