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79포인트(1.73%) 오른 1만4823.43에 폐장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지난 3월 5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스닥 지수는 5월 20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각각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세웠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간 실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CNBC 방송은 S&P500 기업 중 이날 실적을 내놓은 8개사가 모두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월가 은행들은 일제히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50% 안팎 급증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4%, 2%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0.8% 올랐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이날 7%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헬스는 4% 이상 상승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49%에서 이날 1.523%로 낮아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져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000명 감소한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