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에는 '위드 코로나' 대비에 나선 주요 면세점들이 일제히 뛰어들면서 사업자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결과는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었다. 함께 참여했던 신라와 신세계 면세점은 고배를 마셨다.
롯데면세점은 14일 김해국제공항의 화장품, 향수 면세사업권 특허 사업권 입찰 결과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은 991.48㎡ 규모로, 향수·화장품·기타 품목을 판매할 수 있다. 연간 매출 예상액은 1227억 원이다.
임대 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연장해 운영할 수 있다. 임대료는 기본 임대료에 매출액과 영업요율을 곱한 ‘매출 연동 임대료’를 더해 책정한다. 면세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던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해외여행객 수요 역시 작용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0일까지 관세청 특허 심사 신청,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남아있는 절차도 잘 진행해 부산과 경남 지역을 포함한 동남권 유통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