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래점이 개점 20년 만에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5일 문을 연다.
1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리노베이션을 마친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가기로 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은 1층을 대규모 복합문화공간(Be Slow)으로 완전히 탈바꿈해 미식, 예술, 라이프 등 다채로운 경험 콘텐츠 도입을 강화했다.
우선 지역 맛집을 한곳에 모았다. ‘브런치&가드닝’에는 지역 맛집으로 손꼽히는 ‘영도우’ ‘버거스올마이티’, ‘컵넛’을 포함해 청담 유명 베이커리인 ‘버터풀&크리멀러스’와 커스터마이징 과일 티(TEA) ‘제네랄드링크샵’ 등을 어렵게 입점시켰다. 카페 공간에는 지방 최초로 ‘꾸까’ 브랜드를 도입해 플라워, 가드닝 판매 및 정기 클래스를 운영한다.
‘아트&컬쳐’에는 국내 최대 LED 미디어아트와 카페가 결합한 ‘로카보어 테이블 by 뮤지엄 다’를 조성했다. 자연과 예술을 테마로 한 대형 LED 아트월과 미래적인 스마트팜 존을 구성해 이색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카페에선 유명 셰프가 직접 만든 브런치와 음료를 제공하고, 한쪽에 마련된 ‘아르떼 마르코’ 아트 갤러리에선 다양한 현대미술, 명화 등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한다.
‘리빙&라이프스타일’에는 감성적인 홈 라이프를 연출할 수 있는 큐레이팅 공간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인 ‘메종드컨셉’을 비롯해 ‘유겐’ ‘탑스’ ‘엘리든 플레이’ ‘쓰리투에이티’ ‘이올로’ 등 9개 브랜드가 들어서며 국내 최대 온라인 취미 플랫폼으로 유명한 ‘솜씨당’ 체험 공방도 입점해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와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1층 특별 공간에는 남자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할리 데이비드슨’ 바이크를 전시하며 최고 인기 모델 ‘팻보이’와 전통의 투어러 ‘스트리트 글라이드’를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1층 복합문화공간 외에도 이번 새 단장을 통해 기존 매장의 60% 이상을 매장 리뉴얼 또는 이동했고 신규매장으로 한샘 디자인파크, 나이키메가샵, 애플샵 등을 입점 시켜 차별화 콘텐츠 도입을 한층 강화했다.
이건우 롯데백화점 동래점장은 “최근 신규 주거지역 개발 등으로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유입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단순한 판매장소가 아닌 고객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고 삶의 여유를 높여줄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