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을·겨울 제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생산 지원금 5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12주 후에 무신사 스토어 판매금으로 상환하도록 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최근 베트남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등 해외 생산처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조치다. 긴급 추가 자금은 해외 생산이 불가피해 국내에서 재주문 생산으로 재고 확보에 나선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무신사 스토어 매출의 약 10% 이상을 동반성장을 위한 생산 자금 지원에 투입했다”며 “올해만 316억원, 누적 700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