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충북에서 온라인으로 잇따라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된 보은대추축제가 15일 개막한다. 이 축제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보은대추 e리오너라’를 시작으로 이달 3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보은대추 e리오너라는 대추를 직접 맛보며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수확, 판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행운의 룰렛, 퍼즐 맞추기, 사행시 짓기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보은은 올해 1273곳의 농가에서 2468t의 대추를 생산한다. 비닐하우스나 비 가림 재배시설에서 재배되는 대추는 달걀만큼 알이 굵어 인기가 높다.
제15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15∼17일 온라인으로 연다. 축제는 세종대왕 초정 행차, 학술대회, 인문학 콘서트 등 특별행사와 초정행궁 음악회, 달빛 버스킹, 가을 여행 콘서트 등 공연이 펼쳐진다. 훈민정음 책 엮기, 세종대왕 문방사우 꾸러미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역사 바로알기 OX 퀴즈, 세종대왕·초정약수 사행시 짓기, 세종대왕 학생 백일장 등 참여 행사도 이어진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백성을 향한 성군의 마음과 왕이 사랑한 초정약수 이야기를 담았다.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에 121일간 머물며 펼친 역사적 애민정신과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라는 핵심 콘텐츠를 진행하는 역사·문화형 축제다.
청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르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유익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괴산김장축제도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 올해 김장축제는 ‘유기농의 메카, 괴산 가서 김장하자’를 주제로 유기농엑스포광장과 괴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김장 담그기 체험, 김장문화체험, 셰프 이혜정의 괴산배추쿠킹쇼 등이 마련된다. 15일부터 선착순으로 총 420팀 사전 예약으로 김장 체험이 가능하다. 개별 텐트가 설치돼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절임배추 20㎏ 체험의 경우 13만5000원이다. 가정에서 명인을 따라 김장을 하는 김장세트도 판매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