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4%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가 넘었다.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지지층 이탈 우려가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 중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 후보 14.2%, 심상정 정의당 후보 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9.6%였다. ‘투표할 후보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은 약 17%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을 전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