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분열’ 현실화?…이낙연 지지자 40%, 尹에 투표

입력 2021-10-14 11:43 수정 2021-10-14 12:39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4%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가 넘었다.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지지층 이탈 우려가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 중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 후보 14.2%, 심상정 정의당 후보 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9.6%였다. ‘투표할 후보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은 약 17%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을 전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