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아파트 화단으로 60대 할아버지와 1살, 3살 손자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60대)씨와 B(3)군, C(1)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세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