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감귤철을 맞아 제주도가 전국 주요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비상품 출하 등 유통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지난 달 23일부터 올해산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1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주요 소비지를 대상으로 비상품 감귤 유통 집중 점검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농협, 감귤출하연합회 등 총 42명으로 감귤유통지도 점검반을 편성했다.
점검반은 전국 9개 도매시장을 찾아 2L과 포장 내 대과 포함 여부, 2S 미만 소과 출하 내역(당도 10브릭스 이상), 중결점과 및 부패과 포함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도는 위반사항 적발시 해당 선과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적발된 농가와 유통인에 대해서는 명단을 작성해 각종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특히 2회 이상 적발 선과장은 품질검사원을 해촉하고 재위촉을 금지해 사실상 선과장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노지감귤은 예년에 비해 출하 물량이 늘어난 데다 하우스 감귤 출하 시기와 겹치면서 경락가가 최근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9대 도매시장의 2021년산 노지온주 평균 경락가는 8039원(5㎏ 환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21원보다 15% 가량 떨어지며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