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정규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LPGA 상위 50명, KLPGA 상위 30명, 초청선수 4명 등 8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19년 첫 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개최한다.
시는 올해 대회를 위해 주최 측인 LPGA·BMW,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개회식·만찬 등 주요 행사도 취소하고, 참가 선수들은 백신 접종과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국내 입국부터 숙소, 대회장 내 전용 공간 등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분리하고,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이동형 검사 시설을 대회장에 설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골프대회 처음으로 참가자 관리용 모바일앱을 도입한다.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여부와 PCR 검사 결과, 일일 문진표 등을 등록하면 개인별 출입코드(QR코드)가 발급된다.
부산시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대회 기간 참여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전담팀, 대회 주최 측의 방역 상황실 등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이번 방역대책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위드코로나 시대 국제스포츠 행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