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천공스승 관계’?…“그 정도는 취향 문제”

입력 2021-10-13 10:22 수정 2021-10-13 11:2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천공스님’ 영상을 시청한 것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단순 유튜브 시청이라면) 그 정도는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승민 전 의원이 의심하는 것처럼 정법 강의를 하는 천공 스승이라는 분이 윤 후보의 굵직한 행보에 대한 조언을 한 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천공 스승이라는 분이 방송에 자꾸 이야기를 해서 의심을 사는 것 같은데, 윤 전 총장 본인이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그분 말을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으니까”라며 “그게 확인되면 위험한데, 확인되지 않는 한 큰 논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어 “윤 전 총장이 사실 여러 논란이 섞여 있다 보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천공 스승이라는 분의 영상을 봤다는 것, 만난 적도 있다는 정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잘 보는 유튜브들이 있다. 정치, 설법 관련해선 안 보지만 강아지 나오는 것들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론에 대해선 “후보가 확정되면 모시러 가야 하는데, 당연히 걸맞은 예우와 역할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와야 한다”고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