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런공장장’ 최정(34)이 개인 통산 399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가진 2021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0-2로 뒤처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LG 두 번째 투수 김윤식에게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를 받아 친 최정의 타구는 125m를 날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최정의 후속타자 한유섬도 김윤식을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이제 최정은 400홈런까지 단 한방만을 남기고 있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이승엽(467개)뿐이다. 시즌 홈런에서 최정은 31개를 쳐 나성범(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있다.
최정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네 차례 타석을 밟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3-4로 뒤처진 9회말 1사 1·2루 때 박성한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4대 4 무승부에서 경기를 끝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