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5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며 전국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46건이었던 충남경찰청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지난 8월 기준 1008건으로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6년 1만830건이 접수됐으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만737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5년 전에 비해 신고건수는 폭증했지만 충남경찰청의 아동학대특별수사팀 수사인력은 단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양 의원은 지적했다.
양기대 의원은 “신고는 늘고 인력은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는 서산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