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미디어복지를 실현할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착공했다.
창원시는 12일 의창구 중동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조한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공모사업이다. 창원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손쉽게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2019년 4월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에 뛰어들어, 그해 6월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시는 2019년 8월 건립기본계획을 본격 수립해 특례시 수준에 걸맞은 시설로 만들기 위해 건축 설계 공모, 공공건축 심의 등을 거쳤다.
센터는 지하 1층 , 지상 6층 연면적 4만583㎡ 규모로 125억 원이 투입돼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미디어체험관, 방송제작 스튜디오, 다목적 공개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창원시는 센터 건물에 기존 미디어센터와 차별화된 ‘미디어파크 개념’을 도입했다.
1층부터 시민들이 개방된 공간에서 미디어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접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민들의 열린공간, 미디어복지 실현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창원시,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경남도 등 4개 기관이 협력해 운영한다.
미디어센터는 대학생 및 청소년들의 방송 장비 및 스튜디오 체험이 가능하며 끼와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는 진로의 기회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방송장비 무상 대여, 미디어 교육과 창작 프로그램도 운영으로 미디어복지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현재 서울,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울산, 경기, 충북, 세종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교육과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는 경남과 창원의 미디어산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과 체험시설은 미디어 격차해소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모델로 시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