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테일러 스위프트 넘어 美 디지털 음원 차트 점령

입력 2021-10-12 12:54 수정 2021-10-12 12:59
'마이 유니버스' 커버 이미지.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45주 동안 정상을 차지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브릿팝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이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면서다.

1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16일 자 빌보드 내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주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지털 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BTS는 전주에 이 곡으로 ‘핫 1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후 이번 주 12위로 하락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 총 45주 정상을 차지하며, 이 차트에서 역대 최장 기간 정상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지난주까지 총 44주 1위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동률이었다.

지난 2004년 10월 30일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 차트에서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18주 동안 정상을 차지하면서 최장 기간 차트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버터’는 17주 동안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위다. ‘마이 유니버스’의 이번 주 디지털 송 세일즈 점수는 4만2600점으로 지난주보다 54% 떨어졌지만 정상에 올랐다. ‘버터’는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걸그룹 트와이스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더 필즈’(The Feels)를 빌보드 ‘핫 100’ 차트 83위로 진입시켰다. 한국 그룹으로는 원더걸스, BTS,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다. ‘더 필즈’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