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조금만 더 견뎌내면 계획대로 모두가 희망하던 일상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스터샷 접종을 오늘부터 시작한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 대비 60%를 돌파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문화 확산을 위해 11~17일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선정했다.
회색 한복을 착용한 문 대통령은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으로, 세계인들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새로 실린 한국어 스물여섯 개 단어에 한복(Hanbok)이 포함된 것은 그만큼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과 K-드라마가 세계를 휩쓸고, 영화, 게임, 웹툰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특별히 물가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제적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등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공포된 ‘데이터 기본법’과 관련해선 “데이터경제 구축의 확실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데이터 강국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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