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음주측정 거부’ 장용준...“사죄…영장심사 포기”

입력 2021-10-12 10:30 수정 2021-10-12 11:14
무면허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다.

장씨는 12일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지난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그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장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