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오늘부터 시작…치료병원 종사자가 첫 대상

입력 2021-10-12 10:20
연합뉴스.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이 12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4만5000명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을 받는다.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 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의료기관 등 160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다. 이전 직장에서 퇴사 후 코로나19 치료병원으로 이직하거나 파견된 경우라면 현재 소속된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정부는 기존에 유행하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다수 보고되자 부스터샷 계획을 내놨다.

내달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내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 대상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