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의제기 13일 결론…이낙연 승복 결단할 것”

입력 2021-10-12 09:12 수정 2021-10-12 12:5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경선 결과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하며 13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당 전체를 위해 결국 결과에 승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 대표는 12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경선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 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에 대해선 “내일 최고위에서 결정하겠다.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고,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승복을 기대했다. 송 대표는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의 산증인이시고, 문재인 대통령 초기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당대표를 지낸 분으로 당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것”이라며 “당 전체를 위해 결단하고 승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은 작게 봤다. 송 대표는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 본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