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25)이 결혼 생활 중 가정 폭력과 외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남편으로부터 나온 가운데 그가 쌍둥이 언니 이재영에게도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한테 보낸 DM’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8일 TV조선 보도 화면과 함께였는데, 이는 이다영의 남편인 A씨가 해당 매체를 통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소셜미디어 다이렉트 메시지(DM) 중 하나였다. 네티즌들은 이 중 일부가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에게 보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시지에는 거친 욕설과 함께 “너 같은 건 나가 뒤져라” “그러니까 버림이나 받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XX 같은 X” “정신 차려. 그러니까 그 모양이지 무릎 XX 주제에. 땀복 엄마 줘. XX아 입만 열면 말 부풀리고 지어내고 에휴 모자란 X” “야 성격이나 고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신자가 가족으로 추정되는 점, 과거 이재영이 공격수로서 고질적 무릎 통증에 시달린 점을 미뤄봤을 때, 막말을 퍼부은 상대는 이재영이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TV조선은 이다영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에 만나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결혼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이다영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결혼한 것이 맞고 이후 이혼에도 합의했다”며 “A씨 측이 이혼 조건으로 5억원을 달라는 등 지나친 경제적 요구를 해왔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혼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해 이혼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씨는 “금품 요구는 지출한 생활비와 피해보상에 대한 요구였다”며 결혼 폭로를 빌미로 협박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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