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벌건 대낮 ‘묻지마 폭행’…70대 노인 골절상

입력 2021-10-10 20:38 수정 2021-10-10 20:39

벌건 대낮에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노인을 이유 없이 때린 A씨(55)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8일 오후 3시30분쯤 광진구 한 주점 앞에 앉아있는 70대 노인을 우산과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코뼈가 골절되고 얼굴 피가 흐르는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인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유 없이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단서가 나오는 대로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