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중심지 대전, 15개 구간 204㎞ 국가계획 등에 반영

입력 2021-10-10 14:10
대전시의 도로확충 계획도. 대전시 제공

대전의 도로망 확충을 위한 사업이 정부계획에 대거 반영되는 등 지역의 교통 관련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대전시는 총 연장 204㎞을 확충하는 15개의 광역·순환도로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입 예산은 5조4518억원 규모다.

앞서 시는 이들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왔다.

5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은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회덕IC 연결도로(986억원)는 12월 착공 예정이며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3998억원),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906억원), 대덕특구 동측진입로(825억원) 조성 사업은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 중 광역도로는 와동~신탄진동(1531억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원) 2개 노선이다. 혼잡도로는 유성대로~화산교(1594억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원), 비래동~와동(1202억원), 산성동~대사동(1680억원) 등 4개 노선이다.

또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3조1530억원)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됐고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5096억원)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사업(50억원)역시 본격 추진된다.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850억원)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15개 도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도심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지역간 이동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통행시간 절감 등에 따라 향후 30년간 약 143조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 백년대계를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