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문화예술과 역사, 걸어서 만나다

입력 2021-10-10 10:25

경남 통영의 문화와 역사를 걸으면서 듣고 감상하는 ‘토영 이야~길 스토리텔링 투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통영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참가자들이 통영 구석 구석을 관광하며 지역민들만 알 수 있는 설화‧지역 유래 등 향토이야기를 듣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토영 이야~길 스토리텔링 투어’를 마련했다.

‘토영’은 통영 토박이의 경상도식 사투리 발음이며, ‘이야’는 언니나 형님을 부르는 말이다.

오는 23일 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는 투어는 기간 내 매주 토일요일 운영, 기간 중 토·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토영 이야~길’은 예술의 향기길(2개 코스), 미륵도길(2개 코스)로 구성된 가운데, 이번 투어는 예술의 향기 1길에서 이뤄진다.

삼도수군통제영을 출발해 청년회관 건물, 간창골 우물, 서문고개, 서피랑, 백석시비, 소설가 박경리 생가, 영부인 공덕귀여사 생가, 초정·청마거리, 문화동 벅수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약1시간30분~2시간 소요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최소화 하고(5인 이상 10인 미만),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사전 발열 체크 등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 및 도보 탐방객 참여로 통영의 문화예술과 역사를 걸어서 살펴볼 수 있어 걷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고등학생의 경우 통영 문화·예술인들의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와 더불어 색다른 통영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